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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내 아들아

by ♥♥이수환♥♥ posted Jul 3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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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글 올린 것이 실시간 오류가 났는 지 상경이 내용이 입력되고 엄마가
쓴 편지 내용은 날라가 버렸다. 그래서 다시 올린다
보고 싶은 내 아들아
새벽 두시가 넘었으니 오늘이제! 오늘은 진주에서 산청으로 행군 일정이더라
산청의 경호강 래프팅도 있고, 발리섬 만큼은 스릴은 없겠지만 오늘은 시원한 물에 들어가겠지하고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놓인다
민성이 형님은 통영대로 취소했대. 너 많이 기다리고 찾았는 지 모르겠다.
이유가 어쩌고 저쩌고 하더라...너보다 용기가 없었겠제...
우리 아들 화이팅이다.
수환아 피할 수 없는 고통이라면 즐겁게 받아들이자
고함도 질러 보고, 노래도 응얼거려 보고. 눈물도 흘려 보고, 그래도 않되면
식사 시간에 많이 먹어라. 먹는 즐거움에 잠시 고통도 잊어지니까
수환아 다른 부모들 글 올라온 거 보니 엄마가 꼼꼼하게 많이 못챙겼다는
생각이 든다 미안하대이... 비타민, 소금, 미니선풍기 등
수환아 너는 지금 쯤 시원하고 폭신한 짬자리가 있는 꿈나라로 가있겠지
오늘을 시작하는 길목에서 날씨라도 시원하게, 모기한테 물리지 않고,
발에 물집이 않생겼으면 하는 바램으로 너를 위해 기도하마!
수환아 엄마가 밤에 진주까지 날아 가서 너를 꼭 안아주마 잘자거라
너를 항상 생각하며, 네가 가는 길에 엄마가 옆에 있다고 믿어주렴,
그리고 힘내 화이팅
....아빠, 엄마, 혜원이, 할머니가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