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벌써 반이

by 양희석 posted Jul 30,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아들아! 힘든 탐험여정도 시작이 반이라고 하더니 제일 어려운 반이 넘는
과정이 진행되었구나!
네가 보낸 편지, 엄마와 함께 웃으며 걱정하면 같이 읽어보았단다.
늘 코가 약해서 자주 코피가 나는 것이 걱정이 되더니 이 번에도 우리
희석이를 고생케 하였구나! 나쁜 코피 같으니라구!
사진도 보고 또 연일 인터넷에 게재되는 탐험일지도 읽으면서 우리 희석
이가 잘 견디고 잘 이겨내면서 슬기롭게 살아가는 또 배워 나가는 방법을
체득하여가리가 생각하면 안스럽기는 하지만 한 편으로는 대견하기도
하단다. 아뭏든 이제 반이 넘는 여정이 지나고 끝이 보이는 시점에서 마
음으로나마 지금까지보다는 쉬울 것이라고 자위하면서 남은 여정을
지금처럼 잘 또 무사히 보내고, 견디어 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 희석이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즐기는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가짐을 키울
수 있기를 기대하기도 한단다.
네가 기대한대로 돌아 오면은 컴퓨터도 할 수 있도록 하여 주고 쉴 수
있는 시간을 주도록 하겠다. 어쿠 이러면 엄마 아빠가 무슨 무서운 양부
모가 된 것 같네. 자!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우리 희석 화이팅! 파이팅!
빠이팅!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