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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먹던 힘까지최선을 다하고있는 아들에게

by 최호창 posted Jul 3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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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아들을 먼저불러보자
호창아 호창아 호창아 호창아~~~~~~~~~~~`~~~~~~~~~
오늘은 꼭 아들목소리 들을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우유배달 빨리하고 와야지......
마음이 급하고 떨리고 설레이는 마음에
엄마 마음과는 달리 다른날 보다 조금 늦게 집에들어 왔단다
오자마자 전화에서 들려오는 너의 씩씩하고 늠름한 목소리는
단 한번에 엄마의 걱정을 들어 주었단다
아들 목소리가 3번째 아들 그 순간 엄마는 엉엉 울고 말았지
기쁘고 미안한 마음에..........

하지만 아들이 힘들어도 꼭 완주해서 오겠다는 너의말에
엄만 진짜로 진짜로 좋았어

아들아 아들아 사랑하는 내아들아
처음 국토순례 갈거야고 했을때 주저함없이
단 한번에 O.K했지

그땐 그래 "호창이는 할수 있어" 하는
엄마 마음이 시간이 하루하루 지나
국토 순례 떠나는 날이 점점 다가 올수록 엄마 마음은 떨리기만 했지

아~~~~~~~~~~~~~~~~~~~~~~~~~~~
올 여름은 10년동안 젤 더운 날씨라고 뉴스에 나올때마다
엄마가 잘못한거 아닐까 어떡하지
걱정과 후회를 많이했지

호창이가 마음이 여리고 약해서 엄마가 조금만 소리쳐도 금새 눈물를
글썽이던 아들인데 말이야

내 아들아 태어나서 이렇게 많이 우리곁을
처음으로 더위와싸워가며 가족을 그리워하며
행군하는 내아들 호창아
너무 너~~~~~~~~~~무
자랑스럽다

아들아
꼭 이기자 이 기회가 아들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아주 든든한 밑바탕이
될거라 엄마는 생각한단다

아들아
힘들어서 울고 싶으면 참지말고 울어
그리구 울고난후에는
크게 웃을수있는 아들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아들아
오늘은 엄마가 너무 기분이 좋아
아들이엄마에게로 온날을 생각해 본다

엄마 배속에서 태동 (아기 움직임)을 할때면 엄마 아빠는 얼마나
기쁘는지 태어나던날 아빠는 기뻐서 여기 저기 마구전화 했어

목가누고 뒤집고 엉금엉금 거어다닐때
혼자 앉아있을때
또 걸음마 시작할때
처음으로 호창이 입에서 엄마 아빠라고 불럴때
그 순간 순간이 엄마 아빠는 얼마나 기뻐는지 넌 아니

커가면서 동생을 위해주면 보호해 주기위해 머리에 흉터도 남았지
때론 속상하고 실망 시켜 엄마 아빠 눈물나게도 했지
지금 뒤 돌아보면 호창이로 인해
기뻤던 일이 더 많은거 같구나

아들아
우리 넓고 크게 생각하며 세상을 바라보자
아빠처럼 어른이 되어 가면봉사활동도 많이 어려운 이웃도 도와주는
"세상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