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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하고 있니?

by 박평규 posted Jul 3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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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규야
잘 하고 있지?
너무 더워서 쉬고 싶고, 너무 목이말라 물이 먹고 싶어서,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다 먹지는 않겠지? 조금씩 조절해 가면서 먹어야 한다는 것쯤은 잘 알고 있으리라 믿지만 요즘 날씨가 하도 더워 잠시 잊지나 않을까 하는 노파심이 생기기도 한단다.
어깨에 짊어진 배낭이 너를 짓누르는 것 같지는 않니?
하긴 주변을 둘러 보아도 다 너와 똑같은 처지의 친구들모습이라서 불평을 늘어 놓을만한 처지도 아니라는 것 알지만

오늘은 너희들 소식도 올라와 있지를 않으니 무척 궁금하구나.
오늘 일정에는 급류타기가 있더구나.
더위에 지친 너희에게 잠시 물놀이를 하면서 쉴 기회를 갖게 되면 그동안의 피곤이 풀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구나.
과천팀의 편지를 보니 팀별로 승부도 가리고 무척이나 재미있었던 것 같아 보이 더구나.너희도 재미있는 한때가 되었으면 좋겠구나.

모기에 많이 뜯기지는 않았는지, 발에 물집이 잡히지 않았는지,가기전에 많이 아프던 배가 이제는 아프지 않은지???
너의 소식이 무척 궁금하구나.
여규는 자주 만나겠지?
그래도 네가 형이니까 동생 잘 다독이고 잘 하고 오리라 믿는다.

아들아 힘내거라 이말 밖에는 엄마가 해줄 말이 없구나.
힘내라. 힘
사랑한다. 사랑한다.
너의 완주를 기다리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