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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정현아! 눈섶짱 태현아!
오늘부터 보냈던 날보다 보내야하는 날이 적어지기 시작했어

니들 소식은 인터넷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계속 듣고 있단다.
어제는 열기구도 타고 래프팅도 하고 신나게 보냈더구만...

조금 전에 엄마께서 사무실로 전화해서 태현이 편지받았다고 연락이 왔었다.
그런데 태현이 글씨가 엉망이어서 읽어 볼 수가 없다고 하던데...
우체부 아저씨가 용케도 니 글씨를 알아 보고 전해 준 것만 해도 감지덕지 해야겠지...
글씨 좀 잘 써라...

정현아! 태현아!
이제 4일만 참으면 니들 얼굴 볼 수 있겠지?
남은 시간 힘들더라도 이겨내고
좋은 추억과 많은 친구 사귀기를 바란다.

아빠가 너희들을 거기에 보낸 가장 큰 이유는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기 위해서란다.

너희들의 눈에 비추는 산과 들의 숨결과 이야기를 들어 보렴
그리고
너희들 마음속으로 너희들의 미래를 설계해 보렴
앞으로 집에 가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도 생각해 보고...
아무튼 생각 또 생각...해서 사색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어제는 엄마와 아빠가 니들 없을 때를 틈타서
손을 맞잡고 아주 아주 다정한 모습으로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었단다.
아주 맛있더라... (약오르지롱)

사실 니들 생각때문에 많이 먹지도 못하고
니들 이야기만 했어...

정현아! 태현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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