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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한호에게
여름의 가장덥다는 삼복중 오늘이 중복이다.
그만큼 덥다는 얘기지
참덥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어디 시원한 곳이라도 없는지만 생각 하게하는 더위다. 이더위를 아들은 무거운 베낭과 함께 걷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늘에 앉아 있는 아빠가 부끄럽게 느껴지는구나.
이제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가리라 믿지만 너무 더운 날씨는 부모들의 근심이란다.
건강하게 재미있게 잘 지내리라 생각 하고 있으마.
한호야 어제는 육해공을 모두 누볐었다든데 느낌이 어떠했느냐 힘든 행군뒤의 잠깐의 휴식과 놀이가 얼마나 꿀맛인지 느꼈는지...
너의 지금의 고생이 다음에 올 달콤한 보람과 성취의 맛을 느끼기 위함이란것을 이해 할 수 있을까....어제도 이야기 했지만 노력 없이 얻는 댓가는 달콤하지도 오래가지도 못한단다.
이번의 체험이 한호의 몸과 마음이 어제의 열기구의 높이 만큼 높고 커졌으면 좋겠다..

이제 마지막을 달리고 있구나, 마지막 까지 마음 놓지 말고 건강하게 재미있게 지내고....주위의 친구들 형들에게 잘하고....

그런데 사진과 글의 어디에도 한호의 흔적을 찿을 수 없어 조금 궁금하구나
한호의 지금의 느낌이 어떠한지? 혹시 이번 행군에 끼워 넣은 아빠를 원망하고 있지는 않은지?...그래 무소식이 희소식이지
또 쓰마...아빠가
7.30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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