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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있지? 우리아들

by 권민석 posted Jul 3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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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아들아!....
지금쯤 발에 물집이 생기지나 않았나...
밤새 모기에 물려 긁느라고 진물르지나 않았나...
가뜨기나 알레르기가 조금있는데...
엄마는 밤새 그걱정하느라 잠도 설치었단다.
우리아들 잘하고 있겠지.....
어제는 급류타기도 했겠구나.
처음이라 걱정이지만 잘했으리라믿는다.
시골에있는 용덕이도 엉아 보고싶다고 언제오냐고 성화란다.
오늘은 제일많이걷는 첫날이구나.
운동화가 새거라 발은 불편한지 모르겠구나.
우리아들 태어나서 지금껏 가져보지못한 많은 생각들이교차하리라본다.
더욱 성숙해서 돌아올 아들을 생각하니 이엄마는 우리아들이 대견하기만 하단다.
아들이 걷고있는 그길들은 우리조상들의 얼이담긴 길이기도하다.
한발자국 한발자국 걸을때마다 옛 선조들을 생각하여
니 가슴속에 깊이 자리하길 바란다.
한양에 과거 보러왔던 유생들의 그 옛길을 걸으면서 만감이 교차하리라본다.
사랑하는 아들 민석아!
인생은 참을때 참을줄알고 인내할때 인내할줄알아야
내가 서있는 그 자리을 다시한번 뒤 돌아볼수있지 않겠니!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옛말이 있듯이...
아무쪼록 돌아오는 날까지 건강하고 씩씩하게 완주할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사랑한다 아들아!
우리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