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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소리 들었니?

by 이경목 posted Jul 3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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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 잠자리가 낮게 날고 쉬지 않고 울어대는 매미소리가 평화롭게 다가오는 아침이야.
잘 잤니?
날씨가 더워서 네 탐험활동이 더 기억에 남을 것 같구나.
이야기거리도 많을 것 같고.
그래도 우린 새 날이 오면 새로운 기분으로 또 하루를 맞이하니 참,감사하지.
걱정과 설레임으로 시작한 종주가 어느 새 반으로 들어섰어.
부족, 원함, 피곤도 쌓여서 단련이라는 습관이 되지 않았을까!

채운이는 계속 전화로 연락이 와서 소식을 듣고 있단다.
오늘 밤, 집에 도착할거야.
오빠 소식 묻길래 해저터널 사진에 네 모습보니 잘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아버지께서는 출근하시기전 새벽에 할아버지 할머니 모시고 네가 걱정하는 주말농장에 가서 파모종을 옮기고 오셨다고 하시더라.
엄마는 막내 이모 방송국에 같이가서 라디오 방송 녹음하는 것을 듣고 왔다. 짧은 시간의 방송인데도 준비를 많이 하더구나.
준비없이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허상이지.

무더위에 건강조절은 자기 마음가짐과도 관계가 크지.
모든 것은 내 마음 안에 있으니까.
자주 물 마시고, 무리하지말고 조절을 잘하여 끝까지 여유를 가져보면 좋겠구나. 무리한 요구인가~~~~
옆에 있는 친구도 돌아보고.
산에 오르는 것은 즐겨했지만 유난히 평지를 오래걷는 것을 힘들어했던 네가 지금은 어떤 모습일지!
우리 넷이 주일 아침이면 가던 산이 보고싶다.
다녀와서 또 다른 모습으로 올라보자.
오늘도 즐겁고 감사하게! 사랑해요.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