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중복날과 우리아들 !

by 강경모 posted Jul 30,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아들아 무지하게 덥지 ????
어쩌니~ 안타까워 죽겠네 ~~

경모야 오늘이 중복이란다.
흔히 말하는 삼복더위 중 제일로 무덥다는 중복이 바로 오늘이구나 !!!
중복이면 시원한 에어컨바람 밑에서 땀을 뻘뻘흘리며 삼계탕을 먹어야 올 여름을 무사하게 보낼 수 있다는데.....

우리아들은 삼계탕은 커녕 아스콘이 녹아내리는 한낮의 땡볏 아래서 수없이 후회도 하고 또 새롭게 다짐하면서 외롭고도 기나긴 자신과의 전쟁을 치루고 있구나 !

아들아 ! 건강하거라 !
이 전쟁에서 우리 아들이 승리할 수 있는 첫째 조건이 건강이라다.
건강을 잃으면 의지도 약해지고 마음도 약해저서 몸이 따라주지를 않는 단다.
제발 부탁인데
- 잠시라도 쉬는시간에는 자장 편한자세로 쉴것이며(식염수 꼭 먹고..)
- 쉴때마다 양말을 벗어 발바닥과 신발을 일광욕 시키고
- 기회가 있을때마다 맨발을 물속에 담가서 피로를 풀거라 !!
- 힘들고 어렵더라도 양말은 항상 깨끗하게 세탁하고
- 얼굴과 목, 그리고 팔과 다리등에 썬크림을 충분하게 바르거라 !
- 행군할때에는 가능한 말을 아끼고
- 호흡을 일정하게 유지하거라 !

사랑하는 아들아 ! 기운을 내자 !!!!
아빠와 엄마는 우리아들을 믿고있단다~
사랑한다 아들아 !
정말 정말 사랑한다 !
중복날에~~~
한낮의 햇볏을 원망하면서 아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