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사랑하는 아들아...

by 황동욱,20대대> posted Jul 30,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동욱이가 적은 편지 보고
마음이 흐뭇하고 뿌듯하더구나.
동욱이의 편지에서 남자다운 씩씩함이 넘쳐흘러서 말이다.
역시 동욱이란 마음이 든다.
용기 있고 씩씩한 사나이가 되기 위하여 힘든 일 참아가며
노력하는 동욱이 대견하고 고맙다.

아들아
네가 쓴 편지 내용 중
“최선을 다 해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물론 쓰러지거나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다음에 만나게 될 때
더 남자답고 건강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테니 우리 모두 파이팅!!“
이란 말.
기대 된다.
경복궁에서 만날 때는 지금 네가 생각하는 것 보다,
엄마, 아빠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동욱이의 마음과 몸이 불쑥 커져 있을 것이라 믿는다.

장한 아들 동욱아
힘들고 괴롭더라도 잘 참아내고 이겨내라.
국토종단을 마치고 나서
너의 자랑스러운 이야기를 많이 듣고 싶다.
힘들고 괴로웠던 일, 기분이 뿌듯했던 일, 슬펐던 일,
아쉬웠던 일, 자랑스러웠던 일 등 등 ...
많은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을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같은 대대나 다른 대대의 친구, 형, 누나, 동생들과
많은 이야기 나누며 친해지도록 해라.
네가 도움이 될 일이 있으면 먼저 나서서 도와주고
정당하게 양보할 일 있으면 먼저 양보하도록 해.

사랑하는 아들아
오늘도 수고 많이 했다.
내일을 위해 충분한 휴식 취하도록 하고,
혹여 그 동안 네가 먹지 않던 음식이 주어지더라도
맛있게 먹어 체력을 보충해야지.

“내 아들 동욱이는 내일 어떠한 힘든 일이 닥칠지라도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
동욱이도 그렇게 생각하지 ?

동욱아 우리 가족 모두 “”“ 파 이 팅 ! ! ! ”“”


넷째 날
서울에서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