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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욱이가 적은 편지 보고
마음이 흐뭇하고 뿌듯하더구나.
동욱이의 편지에서 남자다운 씩씩함이 넘쳐흘러서 말이다.
역시 동욱이란 마음이 든다.
용기 있고 씩씩한 사나이가 되기 위하여 힘든 일 참아가며
노력하는 동욱이 대견하고 고맙다.

아들아
네가 쓴 편지 내용 중
“최선을 다 해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물론 쓰러지거나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다음에 만나게 될 때
더 남자답고 건강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테니 우리 모두 파이팅!!“
이란 말.
기대 된다.
경복궁에서 만날 때는 지금 네가 생각하는 것 보다,
엄마, 아빠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동욱이의 마음과 몸이 불쑥 커져 있을 것이라 믿는다.

장한 아들 동욱아
힘들고 괴롭더라도 잘 참아내고 이겨내라.
국토종단을 마치고 나서
너의 자랑스러운 이야기를 많이 듣고 싶다.
힘들고 괴로웠던 일, 기분이 뿌듯했던 일, 슬펐던 일,
아쉬웠던 일, 자랑스러웠던 일 등 등 ...
많은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을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같은 대대나 다른 대대의 친구, 형, 누나, 동생들과
많은 이야기 나누며 친해지도록 해라.
네가 도움이 될 일이 있으면 먼저 나서서 도와주고
정당하게 양보할 일 있으면 먼저 양보하도록 해.

사랑하는 아들아
오늘도 수고 많이 했다.
내일을 위해 충분한 휴식 취하도록 하고,
혹여 그 동안 네가 먹지 않던 음식이 주어지더라도
맛있게 먹어 체력을 보충해야지.

“내 아들 동욱이는 내일 어떠한 힘든 일이 닥칠지라도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
동욱이도 그렇게 생각하지 ?

동욱아 우리 가족 모두 “”“ 파 이 팅 ! ! ! ”“”


넷째 날
서울에서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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