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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큰 일을 하고 있는데

by 김보영 김가영 posted Jul 3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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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이 너무 조용해
너희들 방을 들어가 책상을 닦고 닦고 또 닦아
왜냐하면 구슬구슬 흘러내리는 너희 이마를 닦듯

전화가 왔다.
외할아버지에게서
앉아만 있어도 이렇게 더운데
당장가서 너희들 데려오라구

이 엄마 참 독하다 그치?
하나도 아니구 둘을
엄마도 엄두도 못낼 그큰 일을 너희에게 감당케하고

해 줄수 있는게 아무껏도 없구나.아무것두
그저 자판기앞에서 시간 날때마다 서성일뿐
다른 대원들이 그 날 그 닐 올린 일정만 체크 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