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준아!
어제 네가 쓴 편지 잘 받아 보았다.
목도 많이 마라고 힘도 들고....
서울에서 만날 때 시원하고 맛있는 것 많이 많이 사줄게
진주에 밤 10시가 넘어 도착했다는 대장님의 이야기도 들었다.
매일 강행되는 행군에 너희들이 얼마나 대견한지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구나.
자랑스런 우리 아들! 형준!
네가 우리 아들이 된 것 그것은 우리 가족에게 가장 큰 기쁨이며
더욱 이번 국토종단이란 엄청난 일을 하는 네가 참 대견스럽다.
잘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서울에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