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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현태에게(6)

by 주현태 posted Jul 3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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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현태에게
7월30일 금요일. 종단 8일째이다.
진주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고성까지의 거리보다도 8킬로미터 더 먼 거리라고 하는구나.

더위, 목마름, 자신과 싸우면서 걸어가는 너의 모습이 떠 오른다. 자신과의 싸움이다. 아마 태어나서 지금까지 가장 힘든 때가 바로 지금 아닌가 생각한다.

무슨 생각하면서 걷고 있니?
무슨 생각하면서 쉬고 있니?
무슨 생각하면서 잠자리에 드니?

앞으로 현태가 살아가야 하는 많은 날들!

오늘의 더위, 목마름,다리 아픔,외로움등을 극복하는 그 순간의 의지가 너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 같다!

사랑하는 아들 현태야! 보고 싶다. 너를 만날 하루가 또 줄었다. 파이팅!

7월30일 사랑하는 아빠로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