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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아들 성욱아~~!!

by 정성욱 posted Jul 3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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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다.
오늘 진주까지 걸은 모양이구나
차로 가도 한참인 거리인데 이렇게 더운 날씨에
무거운 배낭을 지고 걸었을 네가 무척 힘들었을 생각이 든다

이제 행군 2일째구나
아빠는 전화방송으로 너의 목소리 들을 날만 손꼽고 있단다
25대대니까 아직 며칠 기다려야 할 것 같구나

힘들어서 그만 두고 싶고 쓰러지고 싶더라도
스스로를 이겨내길 바란다
앞으로 살면서 네 맘대로 할 수 없는 일들도 많고
힘든 일도 많을테니까 걸으면서 너 자신을 이겨나가는 연습을 하길 바란다

오늘 하루도 고성에서 진주까지 걷느라 수고 많이 했고
내일도 걸으면서 네가 즐거울 수 있길 아빠는 바란다

사랑하는 아들 성욱아~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너를 생각하면서
아빠는 하루 하루 너를 기다리고 있단다.

내일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