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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9일째, 드디어 강인이 얼굴보다!

by 김강인 posted Jul 3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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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아 오늘 너 사진보았다.
생각보다 지쳐보이지 않아 마음이 놓인다.
어제 복날 강인이 생각했는데, 삼계탕 먹었다니 그것도 엄마 기분이 좋아지는데
도움이 된다.
약간 헬슥해 보이긴 하지만 강인이 건강한것같고, 엄마 믿음데로 잘 하고
돌아올거라는 확신이 든다.
사랑하는 강인아, 오늘이 편지쓰는 마지막이 될줄 알았는데, 앞으로도 계속
강인에게 편지 쓸수 있을것 같다.
아빠휴가가 갑자기 변경이 되어 엄마랑 시간이 틀려졌기 때문이란다.
강민이 청학동 가는 차 태워주고 바로 시골 할머니 댁에 가려했는데
엄마만 휴가를 하게 되서 집에 있게 되었거든,
강인이도 강민이도 없는 날들 무엇을 하고 지낼까?
모처럼 정말 휴가를 보낼수 있을것도 같고, 허전하기도 하고 그렇다.
엄마가 평소에 우리아이들 잘 챙겨주지 못했는데, 하필 엄마휴가에 강인, 강민이 모두 집을 떠나 있게 되어 무척이나 섭섭하다.
강인아 8일 집에오면 우리강인이 좋아하는것 무엇을 해주어야 할까 많이
생각해 본다.
얼음물 꼭 가지고 경복궁에 가고, 그리고 고기를 먹여주고, 그리고.....
강인아 남은날들도 열심히 하자.
나에게 주어진 일들에대해 불평도 불만도 하지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사람
그사람이 참된 사람이 아닐까?
그리고 나의 강인이는 정말 참되고 정말 강한 엄마의 아들이라 믿고 있으나까
잘 할꺼다.
강인아 사랑한다.
사장님이 엄마 호출이다.
내일 강민이 데려다 주고 다시쓸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