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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문기에게

by 신문기 posted Jul 3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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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기야 드디어 토요일이다. 벌써 반이 흘러갔네.(아니 이직 반이 남은건가?)
태풍의 영향인지 이곳 해운대는 바람이 많이 분다. 그곳에도 이바람이 조금이라도 날아가서 우리 문기 땀 좀 식혀줬으면....
문기야 대원들하고 사이좋게 잘지내지? 문기는 원래 착한 형이어서 윤기, 원기도 많이 도와주고 엄마, 아빠에게도 좋은 아들이었으니 그곳에서도 잘 지내리라 생각한다.
문기야 4학년땐가 너희반 선생님이 가훈을 적어 오라 했을 때 아빠가 그랬지? "어차피 할 일 기분좋게 하자!" 이것이 우리집 가훈이라고. 그래서 니가 "아빠! 가훈이 뭐가 이래요?" 했던말 생각나니? 문기야! 어떤일이든지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그러면 몸은 저절로 움직인단다. 그리고 덜피곤하고.
너희 9연대 사진 봤다. 씩씩하게 나온 문기와 친구들 모습에 기분이 좋으면서도 가슴이 찡하게 아려온다. 믾이 힘들텐데.....
문기야 남은 국토 종단도 잘하고 몸건강히 마음 튼튼히하고 우리 경복궁에서 만나자.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