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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아, 오늘도 고생많았지?
오랫동안 걸어보니까
걷는 것 만큼 힘든 일도
없는 것 같지?
배낭은 무겁고 발은 아프고
햇살은 뜨겁고...최악의 상황일거야.
어쩌면 비 한방울 안 떨어지니?
아빠는 어제 전방부대에 갔다 왔다.
기온은 높았지만 숲이 우거져 있어
그렇게 더운줄은 몰랐어.
삼림자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지.
요즘처럼 더운 날에는 10년 전에 갔다왔던
아프리카 사하라사막이 생각나.
한낮 바깥 기온은 섭씨 영상 50도.
그늘도 없고 전갈과 도마뱀이
여기저기서 출몰하는 곳.
더울 땐 그 때 그 곳을 생각하면서
이겨내지.
현정이도 이번 <국토>경험이
어려운 환경, 특히 무더위를 이겨내는데
<묘약>이 될거야.
오늘 저녁엔 밤하늘 별자리 관측 시간도 있네?
잘 자고 이틀만 더 고생해.
마지막까지 홧팅!!!!!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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