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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욱아,
인터넷에 사진으로 올려진 너의 모습, 무척 반가웠다.
동료 대원들과 더불어 건강해 보이고 조금은 살도 빠진 모습이다.
네가 가끔 부담스러워 하는 두툼한 몸통(특히 허벅지?)
좀더 빼라.

어제는 진주성 부근에서 비교적 여유있게 보낸 셈이고,
오늘은 본격적인 행군인가?
내일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폭염도 약해 진단다. 비도오고.
너는 이상하게 폭설,폭우를 좋아했는데, 폭염은 어떠냐?
뜻뜻 미지근한 것보다야 낫겠지.
넌 공부할 때와 놀때를 확실히 구분하는 좋은 습관을 가지고 있어.
목표를 정해놓고 매일매일 선택과 집중으로 살아가면 다 이루어진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마치 고달픈 여정이지만, 걷고,쉬고,걷고..그러다보면 어느새 서울에 도착 되듯이.

행군중에 한번쯤 폭우라도 퍼부어주길 빌며...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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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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