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바보 엄마

by ♥♥이수환♥♥ posted Jul 31,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수환아
엄마가 pc 앞에 오래 있으면 잔소리하고 그랬는 데
요사이 엄마는 밤과 낮 구별도 못하고 짬만 나면 pc 앞에 앉아 있다.
너의 흔적을 찾아서 pc 앞에 붙어 산다
너 사진과 아빠가 올린 글을 보며 혼자 훌쩍이고 그런다. 바보같이...
수환아 그런데 큰일 났다.
아빠도 바보 아빠라고 글 올렸던 데 엄마까지 바보가 되었으니 그쟈
우리 집은 바보들의 행진이다.
엄마 휴가가 8.7 ~ 8.11일 까지다.
수환아
그 때 엄마랑 꼭 둘이서만 데이트 하자
매번 데이트 신청했다가 거절 당했는 데 이번에는 들어주겠지
엄마가 먼저 찜 할께...
해운대도 갔다 오고, 심야극장도 한번 가고,
너가 좋아 하는 오징어 회도 먹으러 가자
참 피자헛도 가야지. 너 지금 피지도 무척 먹고 싶겠다.
그렇지만 엄마가 끓여주는 된장찌개가 제일 먹고 싶지
엄마가 바보같이 수다를 떨어본다
엄마 혼자 북 치고 장구치고 놀고 있다. 네가 없어 심심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