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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게 그을린 딸을 생각하며

by 하윤경.윤진 posted Jul 3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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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윤진 윤경아
너희들이 종주탐사떠난지도 벌써 5일째가 되는구나
더위에잘 견디고 있겠지?
발에 물집은 안잡혔는지 사타구니는 괞찮은지 궁금하구나
몸이 불편한곳이 있으면 바로바로 대장님께 말씀드려
그리고 너희들 사진 보았다.
힘들어 보이기는 하지만 잘 견디는 너희들이 대견스럽네...
어제는 수상훈련(래프팅)못하였다며 기대하고 떠났는데 실망했겠네...
오리엔티어링은(독도법훈련) 재미있었는지 버스를타고 갔는지
도보로갔는지 궁금하네
아뭏든 잘들 도착하였다니 잘들했다.
자유시간을 마음껏 즐기며 기뻐들했겠네...
윤진 윤경아!!!
더운날씨닌만큼 꼭 모자쓰고 썬크림 바르고
스포츠타올로 목도가리고 다니도록....
중복날에는 닭계장 먹었다며 많이먹고 힘내서씩씩하게걷자
내일은 엄마아빠 설악산가는것알지?
너희들이 없어서 가고싶지은 않은데 고모들이랑
같이가기때문에....
엄만 집에서 너희들 소식듣고 너희들 생각하며
지내고싶은데 마음이 무겁다.
너희들 서울에 올라오면 스케이트타러가자
동협이가 스케이트배워 잘 타거든
누나들과 함께 스케이트타면 더욱즐거울거야
전화방송이 있는날에는 엄마 설악산에 있으니깐 핸드폰하고
또 글 올리께
건강하고 꿋꿋하게 돌아오는 날을 기다리며......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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