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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31 23:39

★아들아★

조회 수 125 댓글 0


오늘 사서함 전화 목소리에서 너의 힘찬 목소리를 들었다.
처음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잘 적응하려고 노력한단 너의 말이
엄마 가슴을 아프게 하는구나.

성재야!
힘들지.
하지만 힘든 만큼 얻는 것도 많으리라.

들판의 이름 모를 풀 한포기
니가 마시는 공기
갈증 후 마시는 물 한모금의 소중함도 이젠 알았잖니?

그 큰 눈으로 세상을 크게 한번 보는거야
앞으로 네가 할 일이 너무 너무 많찮니?

외할머니가 집에 오셨다
성재 이야기를 했단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돌아오는 날
할머니가 맛있는 거 사주신데

잘 자라 아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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