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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이렇게 푹푹 찔때마다 힘들게 배낭을 매고 걷고있을 너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구나 ! 마음 한편에서는 우리 딸을 믿고 있지만 막상 날씨가 너무 덥고 우리 영희 주변가족들은 엽서도 받고 간단하게 나마 '부모님께' 란을 통해서 소식이라도 올라오는데 우째서 우리딸은 엽서도 ,단한줄의 소식도 없으니 엄마와 아빠가 속이 타는구나!!!
갈수록 날씨는 덥고 종단도 막바지를 달리고 있는 시점에서 연락이 없으니 더운 날씨 만큼이나 가슴이 타는구나!
중간에 낙오되었는지?
다리에 물집이 잡혀서...
행군에 뒤쳐져서...
힘이 들어서...
집에가고 싶다고 우는 친구들에 끼어 있는것은 아닌지 ?
이제는 너무나 복잡한 생각들이 스치고 지나가는구나 !
우리가족들은 너의 소식이 없어서 가까운데 놀러가지도 않고 너의소식을 기다리고 있단다
안되면 아빠가 차를 몰고 너의 야영지에 몰래 갈까 싶은 생각도 했다만 막상 보고나면 남은 일정을 소화 할수가 없을 것 같은 생각에 실행을 할수도 없단다.

모쪼록 무소식이 희소식이란 말을 믿고서 오늘 하루도 마음을 달래보련다.이제 몇일이 남지 않았고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막상 시원해지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마지막 밤에 한다는 캠프 파이어 를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좋은 추억 하나를 잃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해보는구나...
더운 날씨 만큼이나 마음이 타는 아빠가 .... 사랑한다 우리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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