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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척이나 더운 날씨구나..
아빠는 걱정 ...^.^ ...

이제 얼마남지는 않은 것 같구나...
오늘은 7월의 마지막날 31일이구나....
오늘 서울행 초고속열차(KTX)표를 예매했단다..
8월 8일...경복궁...
예매를 하고 나니 벌써 정재를 만난 기분이구나..

그리고 5연대 정재의 사진을 보고 엄마 아빠는 무척 놀랍고
얼마나 대견스러웠는지 모른단다...정재의 늠름하고 여유있게
손들고 있는 모습이 너무 너무 멋지구나...
국토종단팀의 행군하는 모습을 보니 아빠의 옛날 군대생활이
기억이 난다..아빠도 군대생활을 할때 며칠 동안을 걷어 본적이 많아..
그 고통은 아빠는 잘 알지..그리고 발바닥에 물집도 생기고,
배낭의 끈이 어깨를 누를 때의 느낌 지금도 느껴진단다...

너희 대원들이 모두가 씩씩하고 용감해 보였다.
더운 날씨 때문인지 얼굴과 손이 많이 탔더구나..
선크림 자주 뿌려라...물 많이 마시고, 배고플땐 물이라도...
물의 소중함도 느끼고, 우리국토의 소중함도 느끼고, 행군후의
나무그늘 밑에서 휴식을 할 때 시원한 바람의 소중함도 느껴봐....
등등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고 오너라 ...정재의 인생에서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
방학때면 공부해야한다고 걱정하지만 이번 국토종단 제주도에서 시작 총길이
850Km를 행군하고 돌아온 후 많은 것을 배우리라 생각해...

동생 정주도 오빠가 보고싶은가 보구나..
가끔씩 짜증을 내기도 한다...오빠가 없어서 그런가봐...

아무튼 얼마 남지 않았구나...힘내라 정재 화이팅!...

2004년 7월 31일 저녁에 - 아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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