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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에게 -

by 황정재 posted Aug 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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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야 , 황정재.
잘 지내고 있니.
영롱이 누나야.

날씨는 점점 더워지기만 하는데
먹는 음식은 괜찮은지,
많이 걸어서 다리가 퉁퉁 붓지는 않았는지.
햇살이 뜨거운데 많이 타서 고생하지는 않는지
걱정이 먼저 앞선다.

오늘은 김해의 렬성이와 소연이가 놀러왔었어,
요다는 도망다니고 ,
둘은 시끄럽게 온 거실을 뛰어다니고,
바라보다가 네 생각이 문득 났어.

지금쯤 곤하게 잠들어 있겠구나.
어때,
할만하니?

어른들도 힘들어하는 일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니
언제나 장난만 치는 꼬맹이인줄만 알았는데,
이제 다 컸구나. 우리 정재.

이모, 이모부, 정섭이 형,
정희 이모랑 이모부, 렬성이와 소연이 모두
오늘 저녁 둘러앉아 네 얘기를 하며 뿌듯해하고,
또 그리워했단다.

어렵고 힘들어도,
주저앉아 울고싶어도
땅을 딛고 서 있는 두 다리가 후들거려도
흔들림없는 눈동자로 똑바로 정면을 바라보고 나아갈수 있는
정재가 되어서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을께.

사랑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