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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궁금하구나, 상경아!

by 이 상경 posted Aug 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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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일요일 새벽 2시 30분이다.
그런데 사서함으로 전화를 해봐도, 소식란을 살펴봐도 31일, 토요일소식은 없구나.
어찌된 일인지...
무슨일이 생긴 것인지...?
어제도 최고기온을 갱신하며 끔찍하게 더웠는데...
오죽하면 렉스조차 혀를 내밀고 헥헥거릴 정도겠니.
집에서 가만히 있어도 등에서 땀이 줄줄 흐르는 이 더위에, 땡볕 아래서 뜨거운 아스팔트 위를 걸었을 너를 생각하니 가슴이 저미는구나.
오죽하면 간절히 태풍이 오기를 기다리겠니?.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불고 비오면 이 무지막지한 더위도 한풀 꺽이지 않겠니?
잘 견디고 있는거지?
참! 네가 쓴 엽서를 오늘에서야 받아 보았다.
너무 무심한 글로 짧게 써서 실망했다!
아뭏든, 주변사람들에게 너를 국토순례를 보냈다고 했더니 다들 대단하다고 놀라더라.
참가한 너도, 보낸 아빠,엄마도 대단한 용기라고...
상경아!
힘들지만, 국토순례를 마치면 앞으로 왠만큼 힘든 일을 만나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길거야.
엄마는 기대한다.
아뭏든 목마르고 배고픈 너를 위하여 쥬스랑 음료수, 많이 준비하고 기다릴께.
또 두부랑 감자도...
잘 견디고 늠름한 모습으로 돌아오렴
너를 걱정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