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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윤(10대대)

by 전지윤 posted Aug 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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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제일 사랑하는 아들 지윤에게
더위에 고생이 많지? 그래도 땀흘리며 걷다보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더 깊어질 것 같구나. 아빠와 엄마는 로마에서 합류하여 우리 옛날을 생각하면서 쉬고 있다. 오늘은 너와 채윤이가 갓난아기 시절을 보낸 루이지나 아줌마 집을 예고도 없이 방문했는데 마침 모두 있어서 반가운 포옹을 했다. 항상 네 얘기를 하고 보고 싶어 했다면서 다음에 올때는 꼭 엘리아를 데려오라고 하더라. 우리도 옛날에 살던 집을 둘러보니까 어린 시절 너의 아장아장 걷던 모습이 생각나서 감회가 새로웠다.
남은 일정도 최선을 다하기 바라고 다시 만나면 그간 겪었던 일들을 얘기해 다오.
아빠 엄마는 항상 네 생각하고 있단다. 그럼 안녕.
- 로마에서 아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