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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01 10:46

사랑9

조회 수 154 댓글 0
어제 너의 사진을 보고 맘이 좀 놓이는게 아니라 맴이 넘 쓰리다.ㅠㅠ
통통한 너의 모습은 간데 없고.
물론 넌 씩씩하게 걷고 있겠지만.
치과를 괜히 다녀오게 해서 그것 때문에 잘 못먹는건 아닌지.
엄청 먹는 네가 제대로 못먹고 있는 건 아닌지.
평소에 안 하던 걱정하느라 어제는 내내 우울했단다.
너의 팔 상태가 너무 걱정되서 본부에 부탁했는데 확인하는대로 연락한다더니
여태 소식도 없고. 에구------.
무소식이 희소식이겠거니 생각하면서 편지 쓴다.
그동안 네가 편지를 읽어보긴 한 건지.
인터넷에 올라온 여러 글들을 보면 중간에 전달 받은 것 같기도 하고
2일날 본부에서 출력해서 나눠준다고도 하고.
그냥 모든게 안개 속이기만 하다.
서로 주고 받는다는게 이렇게 소중한 거구나.
상대방에게서 아무런 응답도 못받으면서 일방적으로 소식만 전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전에 청학동이나 영어 캠프 땐 가끔 너와 통화할 수가 있었잖니.
이번은 정말 다르구나.
오늘은 엄마가 투정이 많지? 흉보지 마라. 넌 그래도 네 몸으로 눈으로 우리나라 땅을 밟으면서, 고통을 느끼면서, 때론 행복도 느끼면서, 엄마 아빠도 못해본 국토 종단이란걸 하고 있잖아. 엄마 아빤 마음으로 국토 순례를 하고 있는 것같다.^^
이제 돌아오는 일요일엔 - 널. 볼. 수. 있. 겠. 구. 나.
걸어서 경상도를 통과하고 전라도 땅을 밟고 있는 기분이 어떨까?
뜨거운 태양을 원망하지 말고 뜨거운 태양을 벗삼아 걷고 또 걸어라.
돌아오면 걸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다 얘기해줘야 한다.
생각이 멀리 달아나기 전에 일지에다 기록하는 거 잘 하고.
나중에 너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 거다.
너 돌아오고 나면 방학 끝나기 전에 우리 가족끼리 래프팅 갔다오자.
신나게 놀다 오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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