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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눈을 드자마자
전화기에 가서 전화 사서함을 눌러 보았다...
누르자 마자
"엄마 아빠 ! 저 창현이에요"
너무나 듣고 싶구 보고 싶었느데....
어젠 얼굴 보여주고...
오늘은 목소리 들려주고....
이쁜 아들은 이쁜 짓을 한다니깐....

오늘부터는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던데....
걱정을 많이 했단다.....
아침에 눈을 뜨니 또 햇빛이 쨍쨍쨍...
오늘도 또 무지 무지 덥겠구나.....

사진을 보니 의젓한 우리 아들이 한눈에 들어오네..
조금만 웃어 주었으면 더 좋았을걸 ...
너무 더워서 그런건 아니지....
햐얀 신발이 누렇게 되었더구나....
얼마나 많이 걸었을까 생각 하니 .........
마음이 미어는 것 같아...

창현이 말대로 건강한 모습으로
경복궁에서 만나자....
그 날만을 기다리고 있을께.....
맛난거 마니 마니 사가지고 갈게.......
바나나 만 사 가지고 가면 되는 거니?????
형아는 이것 저것 얘기 하던데....

창현이 만날 것만 생각 하면
엄마두 가슴이 설레여.....


창현이를 목메이게 기다리고 있는 엄마가...
사랑스럽고 이쁜 우리아들에게.....
2004년 8월 1일 오전 11시 반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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