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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 내 아들아~

by 이도영 posted Aug 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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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씩씩하고 잘 해내고 있겠지?
어제는 경상도를 지나 전라도로 진입하여
오늘은 생태계 탐구와 광한루 답사를 하겠구나?

어제 엄마도 극기훈련처럼 힘든일을 했단다.
북한산을 다녀왔거든... ^^

3시부터 산에 오르기 시작했는데,
몇걸음 올라가지 않았는데도 얼마나 더운지
태양 아래서 걷는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이해하겠더구나.

우리 아들은 며칠씩 계속 힘든 행군을 하고 있는데
이쯤이야 엄마도 참고 해내야지 생각하면서
도영이가 걷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열심히 올라갔지.

바위산이라 그늘도 많지 않았지만 결국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성공했어.
엄마도 잘했지?? 칭찬해줄거지?

정상에 오르니 서울시내가 한눈에 다 들어오더라.
시원한 바람도 불고 앉을수 있는 공간도 있고,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어.
힘들어도 참고 정상까지 올라오길 정말 잘했구나..싶더라.
뿌듯하고 행복했단다.

도영이도 지금은 힘들지만 경복궁에 도착하면
엄마보다 더 큰 보람과 뿌듯함을 맛볼 수 있을거야.

점점 도영이가 목표를 이룰 날이,
우리 아들 얼굴을 볼수 있는 날이 가까워져 오는구나.

보고싶다... 경복궁에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