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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홧-팅!! 힘내라 힘!!

by 박형준 posted Aug 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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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형준에게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도 무심하게 태양은 오늘도 그 위력을 과시하듯이 맹렬히 불타고 있구나.
식구들 모두 태풍을 이렇게 기다려 본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이럴땐 퍼붓는 듯한 소나기로 뜨거운 땅을 식혀야 하는데....
비를 보내주마%%%%%%%%%%%%%%%%%%%
형준아!!
더운 날씨에 걸을때 모자속에 물수건을 넣으면 도움이 된단다. 벌써 물수건을 사용하고 있니?
이번 행군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워 오길 바란다. 그래서 경험과 지혜가 많은 형준이가 되길 바래.
혹시 아픈 곳이 있으면 대장님께 빨리 빨리 알려서 치료를 받아라. 여자 대장님께 말하기 쑥스러우면 다른 남자 대장님께 알리도록 해.
겨드랑이가 빨갛게 되지 않았는지 발에 물집은 많이 안 생겼는지 궁금하구나.
무엇보다도 잘 먹고 건강해야 돤다. 알았지?
이제 일주일 있으면 만날 수 있겠다.
서울이 가까워 진다는 생각으로 힘내고 마지막 완주할때의 기쁨을 기약하며
끝까지 승리하길 바래.
형준이를 사랑하는 엄마가


1학년15반 모두: 맞어 형준아 -병수가 -[08/01-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