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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에게

by 6대대 우민지 posted Aug 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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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야!
이 더위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냐. 너를 생각하노라면 아빠 엄마는 시원한
물 한모금도 너무나 큰 행복인듯 싶구나. 허지만 국방부 시계도 돌아가듯
탐험대 시계또한 거꾸로 매달아도 돌아갈것이고 곧 우리가 만날시간 또한
가까와 오고 있단다. 장한 우리 민지야! 이제는 진주를 지나 내일이면
남원땅에 도착하겠구나.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느듯 너의 국토
종단도 종착역을 향해 치닫고 있구나. 이제는 네가 걸어왔던 많은 시간들과
그리고 고뇌했던 많은 순간들을 되내이며 내 자신을 되돌아볼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구나. 처음 네가 집을 출발했을때의 마음과 지금 네 마음과 비교
했을때 무엇이 달라졌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같는것도 괜찮을듯
싶구나. 민지야! 고생이 되더라도 조금만 참고 끝까지 너의 투혼을 보여다오.
아빠가 진정 원하는 것은 너의 그러한 오기와 끈기란다.
싸랑하는 내딸아!
지금의 너를 생각하면 후회도 되지만, 앞으로 살아갈 너의 인생에서 지금의
이 순간이 너에게 커다란 양식이 되리라 엄마 아빠는 생각하고 있단다.
끝까지 용기를 잃지말고 나도 할수 있다는 끈기와 인내를 가지고 얼마남지
않은 시간 최선을 다하길 두손모아 빈다.


우리민지의 금의환양을 고대하며......
아빠가 보낸다. ㅎㅎㅎㅎㅎㅎ(눈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