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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동욱이가 비빔국수를 맛있게 먹고 있는 사진을 보았는데
국토종단 시작하기 전보다 더 씩씩하고 늠름한 모습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참으로 기뻤다.
엄마도 “어이구 우리 아들 더 건강해졌네.” 하면서 많이 기뻐하셨다.
엄마는 동욱이가 많이 보고 싶으신가 보다.
요즘 엄마는 동욱이가 더울 텐데 하면서 아무리 더워도
에어컨도 키지 않고 지내며 동욱를 응원하고 있단다.
그러니 동욱아 힘들고 괴로워도 씩씩하게 잘 이겨내기를 바란다.

사랑하는 아들아 비빔국수 먹어본 적이 별로 없는데도
이번에 먹은 국수는 무척이나 맛이 있지 ?
건강해지려면 아무 음식이나 가리지 않고 잘 먹어야 하는데
동욱이는 먹지 않는 음식이 몇 가지 있어서 걱정하던 중이었단다.
이번 종단을 마치면 무엇이든 잘 먹고
무슨 일이든 성실하게 하는 동욱이가 될 줄로 믿는다.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해 조심하고
마음과 몸이 더욱 건강해지기를 아빠도 응원한다.

이제 국토종단의 먼 길도 반 밖에 남지 않았으니 더욱 기운 내라 동욱아.

동욱아 오늘은 아빠가 일 때문에 너무 늦게 집에 들어와서
많은 이야기를 할 수가 없구나.
내일 또 글로나마 만나기로 하자.

동욱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아빠가
서울에서.

<여섯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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