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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길 되새기며

by 김수용 posted Aug 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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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픈 아들에게
무더운 날씨속에서 힘차게 행군하는 모습이 보이는것 같구나.
오늘도 수고했어
인터넷 사진속에 휴식을 취하고 있는 너의모습을 보았어
얼굴이 구리빛으로 변하고 유난히 하얀 이빨이 보기 좋았어.
이번 탐험에서 인터넷에 올라있는 사진중에 너의 사진이 많이 있어서 기분이 very
good이야. 혹시 모델아닐까?
그런데 행군중에 찍은 사진중에 수연이 모습이 있어 자세히 보니 수연이가 힘들어 보였어
우리가족 모두가 마음이 아파고 괜히 수연이를 참가시켜서 고생만 시키는것이 아닐까? 걱정된다.
하지만 너가 옆에서 잘챙기고 있어 안심이야.
여러번 이야기 하였지만 너희들을 지금보다 강하게 키울것야.
작년에 호남대로종단, 이번에는 통영대로 종단 우리나라 국토를 걸어서 행군하는 학생이 그렇게 많이 있지 않는데 너는 그중에 포함된다는 것이 아빠는 너무 좋아.
힘들고 지치고 포기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행군 하는데 더욱 힘드니 반드시 꼭 완주하여 할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도전하면 너의 앞날에 큰 힘이 될것야.
힘들지만 그날 행군때 느낀점을 꼭적어서 집에서 학교에서 너가 힘들때 국토종단 탐험을 되새기면 모든것을 이겨낼것이라고 믿는다.
아빠,엄마는 이번 여름휴가를 가지않고 경복궁에서 만나 1박2일쯤 너희들과 같이 보낼 계획이야
보고싶고 아들에게
지나온길을 되새기면서 앞으로 너가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 잘생각해보렴
목표를 세우고 실천할때 비로소 너가 달성하고자 하는 무엇을 얻을수 있을거야
보고싶다
사랑한다 착한 아들아
2004년 8월 1일
너를 사랑하는 부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