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떠난지가 벌써 10일이나 되었구나.
엄마는 날마다 아들 방에서 책을 보고 1시 정도에 잠이 든단다.
오늘은 일요일이라서 교회에 갔다가 오후에는 백화점에 가서
관호의 선물을 샀단다..^^
아마 관호가 평상시에 갖고 싶어 했던거라서 보면 좋아할 것 같다.
(관호야, 선물은 국토종단 끝나고 집에 오면 알려줄께.)
엄마는 그저께 여기 인터넷 사이트에서
관호 사진을 보고, 기분이 좋았단다.
그런데, 뒤에 있어서 얼굴이 조금 밖에 보이지 않아서 서운하기도 했단다.
다음 번에는 앞에서 사진 찍고, 편지를 쓸수 있다면 엄마가 올린 편지
보고 답장도 해주렴.
엄마는 국토종단에 갈 때 사줬던 엽서를 계속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매일매일 우편함을 기웃거린단다.
아들아!
보고싶다.
집에 돌아오면 맛있는 것도 많이 해주고, 관호에게 잘해줄께,...
아빠랑 누나들도 관호를 엄청 보고싶다고 한단다.
그래서 지금 우리 가족들은 8월 8일 관호오는 날만 기다리고 있단다
아무쪼록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
참!
밤에는 모기가 많으니깐, 몸에 약 잘 바르고 조심하거라.
2004.8.2.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