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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들 관호 보거라.

by 김관호 posted Aug 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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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호야, 아빠다.
땀을 많이 흘리는 우리 관호, 고생하고 있겠구나.
하지만, 남자는 고통을 이길 줄 알아야 하고, 힘든 일도 견딜 줄 알아야 한다.
그러기에 우리 관호가 이번 국토종단에서 인내력도 키우고,
무엇이든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달력을 보니, 관호가 집에 오는 날도 이제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구나.
7/23일에 관호를 보내고 매일 밤 아들 생각에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이번에 관호와 오랜 기간 떨어져 지내보니, 우리 아들이 아빠에게 있어서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단다.
남은 기간동안 대장님들 말씀 잘 듣고, 8대대 친구들과 재미있게
지내다 오렴.

8월 8일 경복궁에 도착하는 날 아빠가 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