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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게...

by 대원 김영완 posted Aug 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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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있지 못하고 돌아오는 내내 엄마 마음이 편안하지 않았는데
너에 편지를 보고 마음이 “후”하고 놓인다.
그래 동생들과 같이 자고 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니
무엇보다도 참 다행이다.
내 그럴 줄 알았다....
물집이 생겨서 지난 겨울에 고생 했다는 너에 말이 떠오르고 얼마나
아플까를 생각한다..
그런데 물집이 생겼지만 즐겁다는 그 말이 엄마에게 희망이 되는 구나..

엄마는 면접을 잘 받았으며 월요일부터 교육일정에 따라서 8월 한달
열심히 교육생으로 있을 것이며 아빠도 허락하셨기에 새로운 직업에
책임과 함께 능력 신장을 위해 시간관리를 더욱 잘 해야 될 것 같다.
너희들과 같이 한다면 힘들 것도 없겠지....

소영이는 춤을 잘하기 위해서 엄마와 함께 밤에 재즈를 배우기로 하고
수강등록 했다.. 우선 소영이만.. 했었지.. 아빠가 엄마도 배워도 좋다고
하셔서 엄마도 할거야..
너하고 형도 했으면 좋겠다.

토요일 새벽 산행을 했다..
너희들도 종단하느라 애쓰는데 엄마도 이곳에서 같이 마음 나누는 일이
땀을 흘린다는 마음이 들어서 인지 정말 즐거운 산행이 된다.
내려오는 길에 솔잎을 뽑아다 차를 준비해 두었다.
향기가 얼마나 진한지...

어제는 계절시험을 마치고 돌아왔다 점수는 올랐는데. 공부를 좀 더 했으면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하는 후회가 많구나..
앞으로 2학기 준비를 미리 미리 준비해 두려고 한단다.
너희들처럼 공부만 하면 좀 더 많은 시간을 마음만 먹으면 공부할 수
있지만 아줌마는 어떻게 그럴 수가 없잖아...
일상생활에서 조금씩 부지런히 나누어 쓰면서 공부하기가 참 어렵지만
그래도 너희들과 같이 공부하는 시간이 즐거우면서도 좀 더 발전될 수
있다는 확신이 앞선다.

즐거운 종단이라고 말했듯...
마치는 날까지 동료들과 한 팀이 되어서 대장님들 말씀 잘 듣고 우리가
이러한 종단을 하게 되는 목적 그리고 앞으로 준비하는 영완이와 우리
가족에 다음을 생각하는 씩씩한 영완이가 되어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