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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째 강인이 2번째 편지 읽었다.

by 김강인 posted Aug 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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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아 집에서 편지쓴다.
엄마 휴가인거 알지.
너의 2번재 편지 읽었다.
힘든 생활 잘 견디고 있어 너무나 대견하다.
강인아 오늘도 태양은 데일듯이 뜨겁게 달구어지기 시작하는 구나,
어제도 이곳은 많이 더웠는데. 어제는 조금바람도 불고 너희들 행군하는데도
덜 더운듯 했다는 소식 고맙고 고맙게 잘 듣고, 인터넷으로 보았다.
모처럼 너무도 여유로운 아침이라 조금은 어색하다.
항상 너희들과 같이 했고, 아님 아빠라도 곁에 꼭 있었는데, 지금은 엄마홀로
집에 있으니 여유로움보다는 외로움이 엄마를 점령한듯하다.
할일은 정말이지 많은데도 말이다.
강인아 덥고 더운여름 우리강인이 제대로 잘 먹고나 있는지, 먹거리가 참 걱정이다.
식사량도 많은데 그양을 채울수는 없을거고,
강인아, 잘참고 지내는 시간 너의인생에 무척도움이 될거기에 엄마도 너에대한
그리움을 잘참고 견딘다.
오늘은 우리강민이도 몽양당에서 시작하는 첫날이다.
강민이도 잘지내고 있겠지
형이 잘 하고 있는것처럼, 동생도 잘 하리라 믿는다.
강인아 힘들고 지칠땐 보다 변화되고 자라나게되는 너 자신을 믿어라.
그러면 모든것을 이길수 있을거다.
너의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될 이순간을 즐기고 이겨서 너의 것으로 만들어라.
강인아 너무나 더운 날들 잘 보내기 바라면서 내일또 지면으로 만나자.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