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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모 화이팅!!!!!

by 강경모 posted Aug 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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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구나.
7월에 몀춰선것만 같은 시간은 참 더디게도 흐르더니
어느새 시작한지 절반을 넘어 목적지를 향한 발걸음에 힘을실어주네.
이렇게 하면 '목표달성'을 할 수있다는 자신감으로 없던 힘도 다시
생기게 해주는 시간의 흐름을 경모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경모야.
8월 2일 오늘은 엄마 생일이란다.
경모가 없는 생일은 참 쓸쓸하고 힘들게 행군하고 있을 너를
생각하면 마음만 아파오고 지나온 많은 일들을 되돌아 보며
후회도 해보고 앞으로의 생활을 다짐해본단다.

많은 일들이 엄마를 힘들게도 하고 기쁘게도 하였지.
경모가 초등학교 입학한 후 얼마 안되어서
"엄마, 엄마는 왜 선생님이 안됐어?"
"큰이모도 큰이모부도 선생님이고. 작은이모도 선생님 될수
있는 대학을 다니고, 우리 선생님도 선생님딸과 함께 같은
학교 오는데...?"
너의 끝없는 질문에 엄마는 할 말이 없었지. 더욱 나를 힘들게 한
것은 외할아버지께서 엄마가 어릴때 돌아가셔서 대학을 갈 수
없었다는 말에 너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지.
"공부 잘해서 장학금 받으면 되는데... 엄마는 공부 못했어?
"그럼, 큰이모는 어떻게 선생님이 됐어?"

지금도 엄마가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점이 바로 그거란다.
외할아버지께서는 사람들에게 이런말들을 많이 하셨단다.
'우리집 딸들은 선생님을 만들것이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은
공무원이 되겠금 키우고 싶다고. 물려줄 수있는 돈은 없으니
그렇게 할수 밖에 없다고"
외할아버지 말씀대로 이모둘은 선생님이 외삼촌은 공무원이
된 어른이 되었는데 엄마만 그때 내가 대학을 가면 외할머니
혼자 너무 힘들다는 생각에 안갔는데.....
그것이 너무도 잘못된 생각이었다는 것을 네가 초등학교 입학을
하면서 알았단다.
경모야,,
그렇다고 지금에 와서 어떻게 한 다는 것은 아니야.
엄마가 너에게 항상 하는 얘기있지.
"할 수 있을때 뭐든 열심히 최선의 노력을 하고. 엄마 아빠가
너를 대신해서 해줄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엄마 아빠는 네가 건강한 어른 , 바른생각과 바른행동을 하는 어른.
그리고 능력을 지혜를 갖춘 어른이 되어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라고."
엄마 아빠도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부끄러움 없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할테니 경모도 엄마가 얘기하는 것을 노력해주기 바란다.
나중에 엄마처럼 후회하는 일 없도록..경모는 할 수있어.
지금도 이 더위에 가장 힘든 국토종단을 하고 있잖아.
엄마는 경모를 믿는다. 우리아들을 무조건 믿는다.
경모는 실수는 해도 후회는 하지않는다는 것을....

경모야...
사랑하는 아들 경모가 건강하고 안전한 모습으로
국토종단을 마치는 것이 엄마에게 가장 큰 선물이야.
힘들어도 참고 또 참아, "고진감래"의 뜻을 잘 알지.
그래서 8월 8일 경복궁에서 만나보자,,,,

세상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나의 아들 딸
엄마의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너와 네 동생만을
사랑할 것을 약속하마.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