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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온다고 일기예보에서 그랬는데...
그럼 좀 이 뜨거운 햇살을 누그러뜨리지 않을까..했더니만 오늘도 푹푹 삶는구나.
우리 경모가 폭염도 무릎쓰고 열심히 걷고 있을텐데 작은엄마가 덥다덥다만 하고 있으면 안돼겠지?!
정말 장하다, 경모.
오늘(8.2) 엄마 생신인거 알고 있지?
좀전에 전화통화하다가, 경모한테 편지 쓸수 있는 경로를 알려주셔서 아빠, 엄마가 경모에게 쓴 편지, 경모가 부모님께 쓴 편지를 찾아 읽어봤단다.
부자간, 모자간의 요즘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사랑을 엿볼수 있어서...작은 엄마가 괜히 눈물이 나던걸.

몇살까지를 아이라고 해야하나?
평소 경모를 보면 제나이 답지않게 의젓하고 생각이 많은것 같거든.
작은엄만 아직 잊혀지지 않는데, 언젠가 충모, 정모가 잠 안자고 보챌때 업어주지 않아도 그냥 잠자는 때가 얼른 왔으면 좋겠다 그랬을때 말야...충모, 정모만할때 경모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갖고 있으면 천재소리 듣겠다 그랬던거, 기억나니?
그때 작은엄마가 '그럼 아기가 아니라'고 징그럽다고 했었지.
경모가 남다른 생각을 갖고 있고 누구보다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하는것 같아서 놀라웠었어.

지금 힘들게 걷고 있을 경모가 이번을 계기로 많은 생각과 책으로 배우지 못할 것들을 배워서 돌아올거라 믿어.
그럼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생각때문에 혹시...징그러운 경모가 될려나??? 하하하..농담..
남은 일정 건강하게 잘 마치고, 집에서 경모를 애타게 기다리는 부모님과 만나는 8월 8일의 광경을 그려본다.
장한 경모, 건강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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