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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를 지나 전라도로, 이제 곧 충청도가 멀지않구나

by 박해원 posted Aug 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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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너의 소중한 땀방울들이 경상도 땅을 적시고, 전라도 땅을 거슬러 올라와 이제 곧 충청도 땅에 이르겠구나.
예로부터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는 하삼도라 하여 우리나라 사람들을 먹여 살려준 곡창지대였단다. 다른 모든 곳도 그러하겠지만 특히 봄부터 겨울까지,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씨뿌리고 김매주며, 곡식을 일구어 오던 농부들의 체취가 강하게 남아있는 곳이지. 해원이가 그 들판 한가운데를 걸으며 땀흘려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있으리라 믿는다.
-설마 앞사람 발 뒤꿈치만 바라보며 걷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

어제 해원이가 쓴 인터넷 편지 보았다. 서울에서 만나면 즐거운 이야기 많이 들려주겠다는 말이 무엇보다 반갑구나. 어렵고 힘든일들을 이겨내는 즐거움을 해원이가 깨닫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란다. 지금 한 시간 한 시간이 힘들고 한 걸음 한걸은 옮기기가 고통스럽더라도 그 시간들이 나중에 해원이가 살아가는데 가장 즐겁고 보람된 추억이 될 것이라 아빠는 굳게 믿는단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당당한 탐험대원이 되고 있을 우리 아들 화이팅!. 함께 하고 있는 국토종단 대원들 모두 모두 화이팅!!!!! -해원이를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