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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아 . 어제는 엄마가 처음으로 혼자 집을 떠나 1박2일 동안 강원도
'모곡 피정의 집'을 다녀왔단다.(7/31 - 8/1)
홍범이와 대원들을 위한 미사도 봉헌했단다.
집에 왔더니 홍범이 목소리가 녹음되어 있더구나.
얼마나 목이 말랐으면 1.5L 세 병씩이나 ...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고 하더니
비를 기다리는 마음이 간절했는데 어떻게 그냥 지나갔담.
국토순례 중인 대원들뿐만 아니라 지상의 동식물들,
모든 생명들이 목말라 하는데 ....
대장님들을 비롯하여 종단에 참가한 모든 대원들 정말 장한
대한의 아들 딸들이네.
내일이면 모두가 편지를 받아 보겠네
힘내고 앞으로 남은 일주일, 살아 가는데 평생 밑거름이 되는 날들이
되길 바란다.
홍범아 세상은 모두 하느님의 사랑으로 덮혀 있단다.
사람마다 그 사랑을 얼마나 감지하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행복. 불행의
척도가 될거야.
모두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면 어렵고 힘든 일
잘 이겨 낼 수 있는 에너지가 넘친단다.
홍범아 사랑해 ('목 마르다'는 단어는 지워버리고 사랑으로 가득 채우렴.)
2004년 8월 2일 홍범이를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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