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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아! 보고싶구나..

by 김홍범 posted Aug 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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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아!
어느덧 국토순례 도보 행진을 시작한지 7일이 지났구나
이젠 조금은 몸과 마음이 힘든 환경에 적응이 되었겠지만
그래도 마니 힘들고 지쳐있을 거라 생각한다..
힘들땐 널 위해 항상 기도하는 사랑하는 엄마와 귀여운 동생을 생각하면
힘이 절로 날 것이다.
8월8일은 홍범이의 생일인데
이번 생일은 홍범이가 강인하게 새로 태어나는
아주 뜻깊은 생일이 될 것 같구나.
8월8일 경복궁에서 우리 홍범이가
어떤 모습으로 아빠에게 다가 올지
매우 기대가 되는구나..
아마 구리빛 피부에 늠름한 사나이의 모습을
가족들에게 보여주리라 믿는다.
홍범아!
아무리봐도 엄마가 너에게 보낸 편지가
너무나 훌륭한 것 같구나.
그래서 아빠도 참 기쁘단다.
홍범이의 이번 국토순례 여행을 계기로
엄마의 훌륭한 성품과 글솜씨를
볼 수 있게 되서 말이다.
그러니 사랑하는 엄마의 아들 홍범이도
엄마에게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고
앞으로 남은 행진을 이어간다면
그리 마니 힘들진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구나.
홍범아 !
힘든 여행을 통해 우리 홍범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훨씬 넓고 깊어지길 바라면서.. 이만 줄인다
김 홍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