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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직한 원희에게

by 이원희 posted Aug 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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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계속되어 엄마가 걱정이 많이 된다.

자주 편지 못 올려서 미안하다.

힘들지만 원희야 네가 흘리는 땀방울 마다 이 나라을 지키기 위해 피와 땀흘리기를

마다하지 않으셨던 열사들의 영혼의 속삭임을 새겨보아라. 너와 같은 젊음을 이땅

에 불사른 선열들의 넋을 잊지 말아라

너의 걸음걸음마다 발끝을 스치는 이름모를 풀잎마다에 아,내 조국!

아,내겨레여! 하고 속삭여 보아라. 분명 너는 들을수 있을 것이다.

거친 역사를 헤처온 숨가뿐 겨레의 숨소리를 ...

사랑하는 아들 원희야!

남은 여정도 열심히 하고 시간을 규칙적으로 쓰고 관리하는 법에 대하여 다시한

번 생각해 주길 바란다

시간은 너를 아주 큰 사람으로 만들 수도 있고 덧 없이 떨어지는 마른 잎으로 만

들 수도 있다. 남은 여정 동안 시간관리에 대하여 깊이 묵상하여보기 바란다.

원희야 힘내라!  보고 싶다.!!!

너의 건투를 빈다.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