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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에 잊지못할 좋은 경험을 위하여!(9탄)

by 석보리&보동 posted Aug 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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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보동 안녕
얘들아 !날씨가 너무 더우니까 너희들에게 너무 미안해진다.
고생도 적당히 하라고 보낸길인데 너무 심한것 같아서...
어제 태풍이 온다 하길래 시원해 지겠다 싶었는데...그래도 전라도 쪽은 대구 보다 온도가 2,3도 낮으니 스스로 위로 해본단다.
보리 사진 보았다 너무 검게 타서 더 더욱 맘이 아프더라.
더운데 왜 체육복은 입었는지?
혹 걱정하던 일이 생겼나 해서 그럼 너무너무 힘들어서 어떻하냐?
3대대 사진속에 너 보다 작은 아이들이 있어 약간은 위로 받는데 배낭 무거워서 어떡하냐?

보동아!
너도 걱정 되는데 넌 배낭을 메고 있어도 무겁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보리 언니 자주 만나냐? 미안하지만 언니 짐 니 가방에 좀 옮겼으면 하는 맘도 엄만 해본다.
보동아 걷는것 만으로도 힘들겠지만 언니 잘 먹는지 좀 챙겨줘라.
썬텐도 덤뿍 발라주고, 잘 하고 있제?
행군에서 뒤쳐지지 대원들 있다 할때 우리 아이들이 아닐까 하는 맘에 가슴이 철렁하네.
보동아 너는 피부가 어떠냐?
땀띠는 말안 해도 심할거 같고,.....엄마 걱정 그만 할란다
며칠만 참아라
정말 빨리 보고싶다
오늘은 외할아버지 병원 가는 날이라 조금전에 왔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