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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집을 떠난지가 벌써 11일째 구나.........

경연아..
너를 보내고 처음에는 시간이 왜 그리도 안가던지 이제 6일 남았네........
이젠 걷는 것도 많이 익숙해졌겠지?

10년만에 온 더위가 왜 그리도 미운지 .....
매일 아침 눈을 뜰때면 오늘은 얼마나 더울지 매일 매일 걱정만 하고 계속이어지는 불볕더위에 더위는 먹지 않았을까 , 발바닥에 잡힌 물집은 터져 굳은 살이 박혀있을까 이런 저런 걱정만 하고 있다.

이런 엄마를 보면서 자주 쓰는 말이 생각이 나네...
"엄마는 아들을 그렇게 못 믿어요" 늘 이렇게 말했었지....
그래 엄마는 항상 늘 믿어..... 또 엄마의 노파심이라 생각해줄래......

어제는 정말 부뜻했겠네...
드디어 전라도에 입성을 하고 많이들 기뻐했었겠구나!
남원의 광한루도 잘 답사하고 많은 것을 보았을테지... 하루 하루 힘들다 생각하지 말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끝까지 완주하여 우리 경복궁에서 만나자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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