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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와봐!!!

by 김태현 posted Aug 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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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엄마가 연수라
조금 일찍 일어나서 아침 준비를 하고 있을 때
그 사이 아빠가 컴퓨터를 켜시는 것이 보였는데...

이리와봐!!!(아주 큰소리로)
응... 순간 엄마는 가슴이 철렁하였단다.
아~~~큰일 났구나!!! 어쩌지....
다리가 움직여 지지 않는 것이야...
그런데 정말 큰일이 났어!!!(기분 좋은 큰~~~일)
우리 사랑스런 태현이의 커다란 얼굴이 화면에 꽉~~~~차서...
조금은 지쳐보이지만 그래도 한손으로 승리를 나타내는 V자로 엷은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잉
아이 좋아라. 감사합니다.(포토 대장님-카메라 들고 계신분)
얼굴이 붉게 물들고 옷이 땀에 절어 엉망이고 온몸이 힘겨워 보이지만
그래도 아직 괜찮구나 하는 생각에 조금 안심이 되네.
잘 생긴 얼굴의 눈아래 작은 점까지 자세하게 나왔더라.
하지만 아빠는 네가 얼굴이 너무 탄 것이
화상은 아닐까하고 무척 걱정을 하고 계신다.
매일 화상 입지 않게 썬크림 잘 바르고,
피부가 화끈거리고 따가우면 화상 연고를 바르도록 해라.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
길 떠나기전에 물통 잘 챙기고 물 아껴서 먹고
어려운 친구 있으며 잘 도와주고...
서로 의지하면서 남은 여정 아무 탈 없이 잘 견뎌내길...

내일은 무섭기도 하겠지만 조금은 즐거운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네.
페러글라이딩은 몸무게가 조금 밖에 나가지 않으니
날라 가지 않게 조심하여 하도록 해라.
땅위에서 조금 떨어진 곳 밖에 날지 못하겠지만
그 조금 올라간 곳에서 높은 하늘이라 생각하고
마음껏 날개를 펼쳐보렴.
너의 꿈과 희망을...
열심히 꿈을 향하여 노력하는 아들을 위해
많은 힘을 아들에게 보낸다.후~~~우

2004년 8월 2일 (월요일)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