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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에 왔구나

by 이경목 posted Aug 0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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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에는 아빠가 그동안의 피로가 쌓여 일찍 잠을 잤다. 그래서인지 아침에 4시에 일어나 제일 먼저 컴퓨터를 켜고 탐험연맹 홈피에 들어가 여기저기 들러봤다. 너의 글을 보고 이제는 어느정도 행군에 자신이 있어 보인것 같다. 안경을 다시 맞추어야 할 것 같다고 했는데 쓸 수는 있는거니? 채운이도 안경을 다시 맞추었다.

오늘은 전주에서 논산으로 가는날이구나. 전주는 엄마,아빠의 고향이고 너도 잘 알 수 있는 곳이라서 조금은 익숙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겠다. 아빠가 출장을 많이 다니다 보니 너의 행군하는 길들이 연상된다. 길가의 풀들 그리고 주변의 농촌들 많이많이 둘러보고 느끼고 관심을 많이 갖게되는 시간들이 되길 바란다. 어느 것하나 소중한 것이 없는 것이 없단다. 지금 벼는 많이 자라서 이삭이 올라온 곳고 있겠고, 지난번 비로 고추는 많이 죽어가고 있을 것 같다. 농촌은 마음의 고향이란다.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아마도 이제 시간이 아쉬어질 수 있을 수도 있을거야. 남은 시간들도 아주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라고, 건강하고 더욱더 멋진 너의 모습을 생각을 하면서....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