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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아 오늘아침은 바람이 불어 조금 서늘한 아침이다.
엄마랑 아빠랑은 어제저녁 하천가를 걸으며 우리 강인이 생각을 다시 했단다.(항상 자나깨나 하고 있지만)
왜냐면 달이 너무나 이쁘고 크게 하늘에 떠있었거든, 그래서 아빠가 우리강인이도 지금 저 달을 보고있을까, 지금 저달을 보며 무슨생각을 할까 하고 엄마에게 이야기 하더라.
아빠도 단하루도 빠지지 않고 우리 강인이 생각하시고 또 강민이 생각도 하신단다. 아빠들이 강하기만 한것같아도 사실은 여리고 또 엄마만큼 아이들 생각도 많이 하시는 분들이시거든, 나중에 우리강인이도 크면 엄마보다는 아빠를 잘 이해하게 될꺼니까 잘 알게 되겠지만.,,
강인아 어제는 비를 맞았다는 소식 들었다.
너무나 강한 태양아래 걸었으니 얼마나 비가 반가왔을까,
강인아 열사병과 일사병이 의심되는 대원이 있다는 소식도 들었는데, 우리 강인이는 아니겠지,
우리 강인이는 이름만큼이나 강한 아이니까?
강인아 아제는 비도맞고, 또기차도 타고 정말 좋았을것 같다.
강인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힘내서 열심히 하자,
까맣게 그을린 너의 얼굴 생각하며 엄마는 다시한번 자랑스런 우리 강인이를 가슴에 품는다.
사랑한다.
지금 막 서울 할머니가 오셨다.
강인아 내일 다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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