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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기차 여행

by 윤태건 posted Aug 0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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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건아 잘있지
어제 더워서 얼마나 힘들었니?
엄마 아빠의 하루 일과가 날씨확인하고 태건이 걱정이란다.
아빠가 행군하면서 물말고 가장 절실하게 느낀것은,
평지를 걷는것은 행복이고,버스나 기차를 타는 것은 환상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너도 절실히 느꼈겠지?
그래 어제 오래 간만에 기차도 타보고 재미있었는지 모르겠구나.
다행이다. 더워서 어떻게 걷나했더니 말이야.
살다보면 그런 기쁨도 자주 찾아오는데,본인이 그것에 감사하고 느껴야겠지.
이제는 걷는것도 몸에 익어서 힘들지 않았음 좋겠구나.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점점 가차워지는 느낌이구나.
힘내거라 태건아...사랑한다.사랑한다.사랑한다.
여행에 대한 좋은 구절이 있어 적어본다.

여행이 주는 여유는
삶의 속도를 늦추는 낭비가 아니었다.
새로운 자산을 구축하는, 성장의 기쁨을 누리게 한 기간이었다.
그동안 몰랐던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그리고
그러한 느낌들로 인해 여유롭고 풍료로운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자세를 키워주었다.
여행이라는 추억의 실루엣은 그리움이 된다.
외롭고 고생스럽지만 보람 있고, 즐거웠지만 아쉬운 기억들은
'의미있는 시간'이라는 이름으로 머릿속에 자리잡아
그리움을 만들고 있다.
- 이종은의 《너무나 느긋한 휴식 스케줄》중에서 -

silhouette [siluet]
n. 반면 영상(半面影像,보통 흑색으로 사람의 옆 얼굴을 나타내는),
(사람) 그림자
[프랑스의 정치가 이름에서; 그림자 그림 그리기가 취미였다고도 함]
in ~ 반면 영상으로, 윤곽만으로